유럽은 세계 축구의 중심지로 간주되며, FIFA 클럽 월드컵은 아직 역사가 짧고, 진출 클럽 수도 적으며, 권위가 부족하여 챔피언스 리그가 실질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럽 축구 대회로 평가되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년 7월부터 예선이 시작되어 이듬해 5~6월까지 이어집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은 홈-원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나, 1991-92 시즌부터 조별 리그가 추가되었습니다. 그 다음 1992-93 시즌에는 대회 명칭이 현재의 이름인 챔피언스 리그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유러피언 컵 시절부터 챔피언스 리그 초기까지는 각 리그 1위 팀만 참가하는 대회였으나 1997-98 시즌부터는 상위권 팀들도 참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축구가 압도적으로 인기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는 매우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한 번에 설명하는데 하이네켄 소셜 마케팅의 레알 마드리드 vs 밀란 광고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광고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소셜 마케팅에서 최고의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유럽축구선수권보유자련맹전’이라는 이름으로 중계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챔피언스 리그는 사실상 세계 최강의 클럽 축구팀을 선발하는 대회로, FIFA 월드컵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대회의 위상은 지역 대회에 한계가 있어 월드컵에 비할 수 없지만, 월드컵은 국가별로 제한된 기회가 주어지고 4년에 한 번 열리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반면 챔피언스 리그는 매년 열리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많고, 실력에 따라 입단 가능성이 열려있는 클럽 대회로서 국적에 제한이 없는 선수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무대입니다. 클럽 월드컵도 있지만 대륙별 우승팀들 간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위상은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챔피언스 리그는 세계 최고의 클럽 축구 팀을 가려내는 중요한 대회로, 우승 팀의 선수들은 발롱도르, UEFA 클럽 풋볼 어워드, FIFA 올해의 선수 등의 수상 후보가 될 수 있는 무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풍부한 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챔피언스 리그는 2021-22 시즌을 기준으로 우승 상금으로 무려 2,000만 유로를 수여하며, 또한 본선 4강까지 진출하는 각 라운드마다 상당한 금액을 수여합니다. 결승전에서는 별도의 진출 수당 없이 우승과 준우승 상금을 결승 결과에 따라 수여합니다.
게다가 시즌이 끝난 후에는 스폰서 수익, 마케팅 수익, 중계권 수익, 판매 수익 등을 추가로 받기 때문에 실제로 우승 클럽이 받는 금액은 더욱 커집니다. 2022년 레알 마드리드는 총 132,480,000 유로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금액은 FIFA 월드컵이나 UEFA 유로 우승 상금과 비교해도 더욱 많은 금액입니다.
아래의 상금 목록은 2021-22 시즌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연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플레이오프 진출: 5,000,000 유로
- 그룹 스테이지 진출: 15,640,000 유로
- 그룹 스테이지 승리: 2,800,000 유로
- 그룹 스테이지 무승부: 900,000 유로
- 16강 진출: 9,600,000 유로
- 8강 진출: 10,600,000 유로
- 4강 진출: 12,500,000 유로
- 준우승: 15,500,000 유로
- 우승: 20,000,000 유로
챔피언스 리그 본선 조별 리그에서 3경기만 승리하더라도 24,040,000 유로의 수익이 보장됩니다. 이에 추가로 각종 부수입을 고려하면 어떤 구단도 무시할 수 없는 큰 금액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매 시즌마다 상금이 증가하므로 빅 리그 팀들은 우승을 못 한다 해도 챔피언스 리그 진출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UEFA Financial Fair Play(UEFA FFP) 규정이 도입된 이후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의 상금 풍부함으로 인해 FIFA와 UEFA 사이에는 갈등이 있습니다. 클럽 대회의 상금이 월드컵보다 많다는 점 때문에 국제 축구 협회인 FIFA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며, 또한 UEFA 유로 참가 국가를 확대하면서 FIFA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승한 클럽은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FIFA가 클럽 월드컵 참가 팀을 32개로 늘리려는 시도에는 UEFA가 반대하여 현재도 두 단체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처:나무위키
UEFA 챔피언스 리그 역사
UEFA 챔피언스 리그의 등장 이전에도 리그 우승 클럽들 간의 국제 대회는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초로 등장한 대회는 1895년에 개최된 세계 선수권 대회입니다. 이 대회에서 잉글리시 풋볼 리그의 챔피언인 선덜랜드 AFC와 스코티시 풋볼 리그의 챔피언인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 FC가 대결하여 선덜랜드가 5-3으로 승리했습니다.
그 후, 최초의 범유럽 토너먼트는 1897년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클럽 간의 대회로 개최된 챌린지컵입니다. 이 대회 이후 1900년에는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챔피언들이 참가한 대륙 클럽 챔피언십이 개최되었으나, 이러한 대회들은 제1차 세계 대전 이전에 폐지되었습니다.
1927년에는 오스트리아 축구 연맹 회장인 후고 마이슬의 아이디어로 챌린지컵을 모델로 한 미트로파컵이 개최되었고, 중부유럽의 클럽들이 참가했습니다. 1930년에는 범유럽적 대회인 쿠프 드 네이숑이라는 이름의 대회가 개최되려 했으나 재정 문제로 한 차례만 열렸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미트로파컵 또한 중단되었습니다.
세계 대전 종전 이후인 1949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의 클럽들을 위한 라틴 컵이 개최되었습니다. 남유럽 국가들이 라틴 컵을 창설하면서 유럽 국가들 간의 국제 대회 참여가 늘어났고, 점차 범유럽 대회를 창설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시작 역시 처음에는 유럽 축구 연맹이 아닌 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가 주최한 대회로 개최되었습니다. 1955-56 시즌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초대 출전 클럽들이 자국 리그 우승팀 자격이 아니라 초청을 받으면 참가할 수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대회의 성공적인 모델과 유럽 국가들의 국제 대회 참가 열기는 UEFA에게 국제 대회 창설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 아래, UEFA 챔피언스 리그는 1955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대회명은 유러피언 챔피언 클럽스 컵(European Champion Clubs’ Cup)으로, 초대 출전 클럽들은 자국 리그 우승 팀이 아니라 초청을 받아 참가하였습니다. 이 대회의 성공과 유명한 축구 클럽들의 참가로부터 출발한 챔피언스 리그는 현재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 축구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UFEA 재미있는 사실 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장 많이 들어올린 감독은 밥 페이즐리, 카를로 안첼로티, 그리고 지네딘 지단입니다. 밥 페이즐리는 리버풀을 이끌며 1977년, 1978년, 1981년에 각각 3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휘하여 2003년, 2007년, 2014년에 총 3번의 트로피를 획득하였습니다. 지네딘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사상 처음으로 2016년, 2017년, 2018년에 3년 연속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참가 팀 할당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리그 협회 1~4위: 각 4개 팀 진출
- 리그 협회 5~6위: 각 3개 팀 진출
- 리그 협회 7~15위: 각 2개 팀 진출
- 리그 협회 16~55위(리히텐슈타인 제외): 각 1개 팀 진출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본선 토너먼트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본선에서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룹니다.
- 결승전은 중립 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개최됩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팀간의 하위 라운드 매치 편성은 불가능하며, 결승에서 만나지 않는 한 이 팀들은 상대하지 않습니다.
- 16강 추첨 시 시드는 조별 리그 1위 팀에게 할당되며, 이전에 같은 조에 속한 팀 또는 동일 국가의 팀과는 대결할 수 없습니다.
- 8강과 4강 대진 추첨은 완전히 무작위로 진행됩니다.